판교 현대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카페 세 곳 카멜커피, 인텔리젠시아, 조앤더주스 후기를 전합니다. 우연히 현대백화점을 단기간에 여러 번 방문할 일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커피를 먹어봤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커피
요즘 백화점에는 거의 층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카페가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에도 지하 1층에만 해도 최소 3개 이상의 카페가 있습니다. 그중 서로 밀집해 있는 카멜커피, 인텔리젠시아, 조앤더주스를 가봤습니다. 그래도 현대 백화점에 방문하면 필수코스인 Cafe-H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Cafe-H 커피
사실 현대백화점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미 익숙한 커피가 하나 있으실 겁니다. 현대백화점 Cafe-H의 커피입니다. 방문하시는 현대 백화점 지점의 카카오톡 친구추가나 현대백화점 앱 쿠폰, H.point 앱 쿠폰 등에서 Cafe-H 무료음료 1잔 이용권을 받으시면 이용 가능합니다. 작은 무료 1잔으로 고객들이 백화점에 더 머무를 이유를 만들다니 현대백화점이 마케팅을 잘한 것 같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카멜커피
카멜커피는 성수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입니다. 청담동 정우성으로 알려진 카멜커피 CEO 박강현 대표는 SNS활동도 활발히 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카페 브랜드입니다. 카멜커피는 다소 쓴 에스프레소와 우유와 크림을 함께 먹는 라테입니다. 크림 덕분에 쓴걸 못 드시는 분들도 무난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카멜커피에 대해서 찾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카멜커피의 시작과 모토가 '작은 카페'에 있었다고 합니다. 작은 카페가 줄수있는 분위기와 감성을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많이 포기한 것 같았습니다. 카멜커피만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카멜커피 성수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멜커피가 악명을 떨치게 된 이유도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웨이팅입니다. 지금은 여러 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성수점을 메인으로 판매를 할 때는 다른 분들 후기를 찾아보면 100명을 기다린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커피가 그렇듯 제 생각에는 그 정도를 기다릴 맛은 아닙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비싸서 그렇지
주문부터 평범하지 않게 카멜커피만의 빌지에 받으셨는데, 대기번호도 진동벨을 사용하는 다른 카페들과 다르게 주문 시에 작성한 빌지 일부에 대기번호를 적어서 찢어주셨습니다. 이런 것들이 고객 경험이긴 한데, 저에게는 상당히 불필요하게 느껴집니다.
기다리고 받은 카멜커피입니다. 한 잔에 5500원이나 하는 녀석이 한주먹거리도 안됩니다. 얼음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정말로 호로록하면 거의 끝납니다. 거의 콘파냐를 먹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달달한 크림이랑 라테가 쓴맛을 잡아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인텔리젠시아
인텔리젠시아는 다소 생소하실 수있는 카페 브랜드입니다. 미국의 커피 로스팅 회사입니다. 신선한 원두를 고집하며 산지와 소비자 간의 공정거래를 유도한 최초의 회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카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원두 확보에 관한 내용을 포스터로 만들어서 매장에 비치해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신선함을 굉장히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인텔리젠시아 메뉴입니다. 앞서 소개한 카멜커피와 다르게 핸드드립 메뉴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에는 하리오와 케멕스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도 사용하는 기구로 푸어오버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하는 기구들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인텔리젠시아 핸드드립은 먹지 않고 시그니처 돌체라테를 먹었습니다.
가격 6000원 인텔리젠시아 시그니처 돌체라떼입니다. 역시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우유와 연유의 부드러움과 에스프레소의 균형을 잘 맞춘 커피입니다. 특별한 점은 없는 평범한 돌체라테였습니다. 인텔리젠시아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핸드드립 커피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추출하는 바리스타의 실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고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두 유통을 오래동안 해오며 핸드드립을 판매하는 카페답게 핸드드립 관련한 용품들과 머그컵, 보온병과 같은 PB상품들도 전시해 놓고 판매 중입니다. 인텔리젠시아를 잘 몰라서 선뜻 손이 가진 않았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조앤더주스
조앤더 주스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카페, 주스 브랜드입니다. 덴마크에서 신선한 과일을 건강한 남성들이 즉석에서 직접 갈아주는 것을 매력으로 유럽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보카도를 이용한 음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앤더주스의 장점이라면 주력상품이 주스라는 점입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나 식사 대용으로 마실 음료를 찾고계신 분들에게는 조앤더주스가 적합한 카페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조앤더주스에서는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어서 정말 식사도 가능합니다. 저는 새로 나왔다고 붙어있는 '조 웨이크업'(6500원)을 먹어봤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면서 조앤더주스의 시그니처인 과일과 착즙 모습 구경을 했습니다. 조앤더주스의 유럽 매장 모습을 보면 근육질빵빵한 형님들이 주스를 갈아주시는데, 한국매장에서는 피곤해 보이는 직원분들이 열심히 갈아주고 계십니다. 과일은 모두 신선해 보였는데, 나와있는 과일들 말고도 냉장보관중인 과일들도 착즙기 아래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갈아주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조 웨이크업은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새로 출시한 조앤더주스의 블렌딩 커피입니다.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 별로 기억이 안나는 것을 보니 특별하게 맛있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메리카노 보다는 부드럽고 산미를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카페 비교
세 세곳을 방문해 보고 난 제 주관적인 비교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앤더주스를 제외하고는 시그니처메뉴라고 맛의 산포가 적은 달달한 음료들 위주로 먹었기 때문에 커피에 대한 부분은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어떤 카페를 가야 할지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서 선택어려움에 빠지신 분들께 가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카멜커피는 한국대표, 인텔리젠시아는 미국대표, 조앤더주스는 유럽대표 같은 느낌이 나네요.
| 카페 | 카멜커피 | 인텔리젠시아 | 조앤더주스 |
| 장점 | 시그니처 메뉴가 크림커피 답게 달콤쌉싸름한 크림커피를 먹을 수 있음 | 상급의 원두와 다양한 커피 용품도 함께 구매 가능 | 과일주스 및 샌드위치도 판매 |
| 추천 | 달달한 크림커피를 먹고싶으 신 분 성수감성을 느끼고 싶으신 분 |
최상급 원두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핸드드립) | 커피를 못먹는 동반자(아기 등)와 함께 오신 분 |
이상으로 현대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카페 세 곳 방문 후기 전달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멜커피가 달달하니 제 입맛에 맛있습니다. 조앤더주스는 맛에 비해 비싼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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